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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학생 1.2만명 이메일 등 개인정보 유출…"직원 실수로"

연구활동 안전교육 이수 안내 메일 발송 과정서 유출
교육부·개인정보위에 유출 신고 "대응팀 구성해 조사"

[편집자주]

홍익대 정문(홍익대 홈페이지 갈무리)
홍익대 정문(홍익대 홈페이지 갈무리)

홍익대에서 학생 1만 2000여명의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홍익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연구 활동 종사자 안전교육을 이수하라는 취지의 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교육 대상자인 공과대학 및 건축도시대학·과학기술대학·캠퍼스 자율전공·게임학부와 대학원 등 공학계열 재학생과 휴학생 1만 2367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함께 발송됐다.

유출된 정보는 학생들의 캠퍼스와 학과, 학번, 이름, 학년, 학적, 이메일 등 항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정보 중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는 이름과 이메일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다음날인 3일 피해 학생들에게 메일을 보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고 사과문을 보냈다. 교육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유출 사고를 신고했다.

학교 측은 "유출 사고를 인지한 지난 3일 즉시 개인정보 침해사고 대응팀을 구성해 절차에 따라 철저하게 조사했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발송된 메일을 회수·파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전 구성원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더욱 개선하고 향후 유사한 침해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대 관계자는 "교육을 듣지 않은 학생들에게 안내 메일을 보내는 과정에서 실수로 개인정보 파일이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며 "메일을 받은 학생들에게 개인정보 파일을 삭제할 것을 요청하고 혹여 제삼자에게 전달하거나 이용할 경우 법적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안내하고 협조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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