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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랑스-EU 3자 회담 개최…전기차 보조금 등 논의 전망

시진핑 중국 주석, 코로나19 이후 첫 유럽행

[편집자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다. 2024.05.05 © AFP=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다. 2024.05.05 © AFP=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시진핑 주석이 6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을 개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3자 회담에서는 EU가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분야에서 중국 업체를 조사하는공정 무역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 주석은 전일 파리에 도착한 후 담화를 발표하고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 발전은 양 국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불안정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며 "이번 방문 기간 마크롱 대통령과 중-프랑스 관계 발전과 현재의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이 유럽을 방문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AFP통신은 시 주석이 유럽의 강대국 중에서 프랑스를 선택했다는 것은 마크롱 대통령이 2023년 4월 중국을 국빈방문한 이후로 양국 관계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연합(EU)의 중재자로서 시 주석이 마크롱 대통령을 인정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방 매체들은 중국으로서는 유럽의 주요국에서 독자적인 외교 노선을 중시하는 프랑스와의 관계를 강화해 갈등이 이어지는 미국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조후 정상 회담을 개최한다. 그리고 엘리제궁에서 국빈 만찬이 이어진다. 7일에는 피레네산맥을 방문해 점심을 먹으며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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