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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지상전 초읽기에 하마스 '항복'…"카타르·이집트 휴전안 수용"(상보)

이스라엘군, 이날 최남단 라파 주민들 대피 지시

[편집자주]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보호자 등에 업힌 한 어린이가 이스라엘의 주택 공습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4.05.0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보호자 등에 업힌 한 어린이가 이스라엘의 주택 공습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4.05.0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상전을 앞두고 하마스가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카타르의 휴전안을 받아들였다.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하마스는 6일(현지시간)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휴전 제안을 수용한단 입장을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 측에 밝혔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하니예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하마스가 휴전협정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휴전안에 대한 세부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그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대가로 일정 기간 휴전하는 내용으로 중재국을 통해 협상을 벌여왔다.

가장 최근 밝혀진 휴전안은 단계적으로 구성됐으며 △ 최대 40일 동안 최대 33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한 뒤 △ 추가 인질 석방과 최대 1년간 전투 중단 등을 골자로 했다.

다만 하마스 지도부는 휴전안 속 휴전 기간이 모호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가자전쟁이 7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라파 지역에는 하마스 대원 수천 명이 숨어 있기 때문에 이곳을 장악하지 않고서는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집을 잃은 100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라파에 체류하고 있어 군사 작전은 대규모 사상자를 낼 수 있다고 서방 국가들과 이웃 이집트 등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날 라파에 '즉시 대피' 명령을 내림에 따라 국제사회에서는 대규모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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