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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주민 참여 '자율방역단' 도내 첫 시행

지역 특성 맞는 촘촘한 방역으로 방역사각지대 해소

[편집자주]

연무소독 방역차량.(고성군 제공)
연무소독 방역차량.(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은 공동체 및 봉사정신을 기반한 주민(단체) 참여 ‘자율방역단’을 도내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기온 상승과 잦은 비 등 기후 변화로 해충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발생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하지만 행정의 하절기 방역소독은 큰 길가 위주의 차량방역만 실시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군은 주민이 만족하는 방역을 위해 주민과 단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자율방역단 20개(169명)를 구성해 좁은 골목까지 촘촘한 방역을 펼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고성군 자율방역단은 읍면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의용소방대 등 15개 단체·주민이 참여했다.

자율방역단은 오는 9월까지 읍면 방역활동계획에 따라 방역차량 진입이 어려운 골목, 방역취약지, 모기서식지 등에 주 3회 이상 방역소독 활동을 한다.

올해부터는 환경오염 및 교통 위험이 있던 연막소독 대신 친환경 방식인 연무소독으로 진행한다.

친환경 연무소독은 경유 대신 물을 연료로 사용해 연기와 냄새가 없고 인체 유해성을 최소화 한다.

군은 방역소독 활동 중 유기농 재배농가, 양봉농가 등에 방역약품이 살포되지 않도록 방역소독원의 방역 활동과 안전사고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또 영업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해 방역소독 수행 중 발생한 피해에 대비한다.

이상근 군수는 "하절기 방역소독과 자율방역단과의 촘촘한 방역 안전망을 구축해 여름철 모기 등 해충으로부터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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