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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GGM 노조 민노총 가입 '우려'…상생협약 신뢰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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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1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가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금속노조 가입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1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가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금속노조 가입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상생협약의 신뢰가 흔들리는 모습"이라며 우려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GGM으로 대표되는 광주형일자리는 일자리를 통해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광주의 제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GGM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노사민정이 합의해 만든 광주형 일자리로 기업이나 주주들이 일방적으로 이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다"며 "노사민정은 35만 대 생산까지 상생협약을 이행하기로 약속하고 협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212명에게 20만 원씩 지급하던 주거비 지원금을 지원 대상과 지원 금액을 모두 늘려 최대 557명에게 27만 2000원을 지급했고, 올 하반기부터 지원금을 다시 30만 원으로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주거비지원 외에도 다양한 공동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임금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그 결과, 가장 낮은 1년 차 기술직 보수총액도 3700만 원이 넘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올 7월 시작되는 GGM의 전기차생산과 판매 성공을 위해 광주시는 취득세 50만 원을 지원하도록 추경에 담았다"며 "GGM 역시 지속가능한 생산성 유지를 위해, 추가 생산할 차종 확보를 위해서도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GGM 현장에서 상생협약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다시 한번 35만 대 생산까지, 노사민정 상생협약이 차질 없이 지켜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GGM 제1기업노조와 2기업노조는 지난 1일과 지난달 22일 각각 민주노총 소속인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노조는 "매년 7만 대 이상을 생산한다더니 현실은 5만 대에 지나지 않는다"며 "주 44시간에 입사 4년차 연봉이 3300만~3500만 원인데, 애초 약속한 주택 지원 등 후생복지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반면에 휴대폰을 강제로 수거하는 등 인권유린이 만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임금과 복지 약속 미이행, 강압적 현장통제와 소통 부재가 기업노조를 만든 이유"라며 "노조 결성 이후 단체교섭 요구 확정을 위한 '조합원 공청회' 등을 진행해 6월이면 단체교섭을 본격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금속노조에 가입한 GGM 1·2노조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로 통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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