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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 한 보행로에서 50대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수원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보행로를 걷던 50대 여성 A 씨를 빠른 속도로 덮쳤다.

A 씨는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던 편의점 출근길에 사고를 당했다.

SUV는 A 씨를 친 이후에도 10m 남짓 내달리다 가로등과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전신을 크게 다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치료 도중 숨졌다.

사고를 낸 SUV 운전자 B 씨(60대)와 동승했던 그 부인 C 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B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UV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및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