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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연타석포' 두산, 3연승+공동 5위 도약…LG 3연패 수렁(종합)

키움에 13-4 대승…양석환, 2루타 3개로 3타점
SSG, LG 4-2 꺾고 20승 고지 밟아

[편집자주]

연타석 홈런으로 활약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연타석 홈런으로 활약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누르고 공동 5위로 도약했다.

두산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13-4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19승19패로 5할 승률에 복귀, 이날 SSG 랜더스에 패한 LG 트윈스(18승2무18패)와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진 키움은 15승20패(7위)가 됐다.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8위 KT 위즈(15승1무21패)와의 격차는 0.5게임이 됐다.

두산은 이날 17안타 4사사구로 13점을 뽑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특히 양의지는 2회와 3회 연거푸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3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개인 통산 250, 251호 홈런을 때린 양의지는 KBO리그 통산 21번째, 포수로는 4번째로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양의지의 뒤에 배치된 양석환도 2루타만 3개 때리며 5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베어스 곽빈.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두산 베어스 곽빈.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두산 선발 곽빈은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는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키움 선발 이종민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끝에 시즌 2패째를 안았다.

경기는 초반에 일찌감치 갈렸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양의지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50홈런을 채웠다.

두산은 이후 2사 1,2루에서 조수행의 적시타, 정수빈의 2타점 2루타로 4-0까지 벌렸다.

3회초엔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이 터졌다. 양의지는 개인 통산 12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는데, 특히 두산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것은 2018년 6월13일 잠실 KT전 이후 무려 2155일 만이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두산 베어스 양석환.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두산은 5회초 추가점을 냈다. 1사 2루에서 키움 벤치가 양의지를 고의 볼넷으로 걸렀고, 이어 등장한 양석환이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2사 후엔 김기연의 추가 적시타까지 나와 8-0이 됐다.

6회말 수비 실책과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에 8-3으로 추격당한 두산은, 7회초 양석환의 1타점 2루타로 곧장 달아났다.

김휘집의 솔로포에 다시 9-4가 됐지만, 8회초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와 양의지, 김대한의 추가 적시타로 13-4까지 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곽빈이 물러난 이후 박치국, 이영하, 김동주를 차례로 투입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덕에 필승조 투수들을 아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4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SSG 정준재의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2루주자 SSG 오태곤을 맞이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4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SSG 정준재의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2루주자 SSG 오태곤을 맞이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SSG가 LG를 4-2로 꺾고 20승(1무16패) 고지를 밟았다.

2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LG는 3~4일 두산과 잠실 라이벌전에 이어 이날도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의 대체 선발 투수 송영진은 5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등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은도 결정적 위기 상황에서 출격해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SSG는 1회초 1사 2루-2회초 2사 만루-3회초 무사 2루 기회를 모두 놓쳤지만, 4회초에는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했다.

오태곤의 볼넷에 이은 정준재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따냈고, 이후 최지훈이 우전 안타로 추가 득점을 뽑았다.

SSG는 계속된 공격에서 '발야구'로 LG를 흔들었다. 최지훈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내며 주자 2명이 됐다. 이어 이중도루를 시도해 1사 2,3루를 만들었고 최정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3-0으로 벌렸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박동원이 1점 홈런을 덕아웃에 돌아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박동원이 1점 홈런을 덕아웃에 돌아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송영진에 꽁꽁 묶이던 LG 타선은 5회말 1사에서 터진 박동원의 시즌 4호 1점 홈런으로 무득점을 깼다.

LG의 반격은 계속됐다. 6회말 무사 1,3루에서 오스틴 딘의 2루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와 2-3, 1점 차로 따라붙었다.

SSG는 문성주에게 안타, 김범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노경은이 구원 등판해 박동원을 삼진 처리하며 큰불을 껐다.

고비를 넘긴 SSG는 곧바로 추가 득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7회초 전의산의 안타와 이지영의 몸에 맞는 볼, 하재훈의 내야 땅볼로 2사 1,3루가 됐고 오태곤의 타구가 상대 투수 정우영을 맞고 내야안타로 이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SSG 불펜은 이후 LG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했다. 마무리 투수 문승원은 시즌 10세이브를 기록, 2012년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송영진이 3회말 2사 1,2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송영진이 3회말 2사 1,2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이날 열릴 수원(NC 다이노스-KT), 대구(KIA 타이거즈-삼성), 부산(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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