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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관계자 "이스라엘에 메시지 보내기 위해 무기 수송 보류"

보잉이 제작한 정밀직격폭탄과 소구경탄 판매 승인 안 해
이스라엘에 수송할 준비까지 마쳤으나 정부가 보잉에 선적 중단 지시

[편집자주]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한 이스라엘군이 무기를 발포하고 있다. 2024.02.2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한 이스라엘군이 무기를 발포하고 있다. 2024.02.2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보잉이 제작한 두 종류의 정밀 폭탄 선적을 보류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행정부 소속 관리와 다른 6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보잉사의 합동정밀직격폭탄(JDAM)과 소구경탄의 판매를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

정부는 무기 판매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본질적으로 이스라엘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무기 이전 승인을 보류하는 등 조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고위 의회 보좌관은 판매 및 수송이 중단된 무기들이 이미 이스라엘로 운송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업계 관계자는 공급망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이유"로 승인이 보류됐다며 행정부가 보잉사에 무기 선적 중단을 지시했다고 했다.

이 같은 보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이스라엘이 구호품 통로인 라파 검문소를 점거한 후 나왔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수송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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