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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환자 2명 살려낸 SR고객과 직원들…'긴밀한 협력 빛났다'

지난달 25일, 26일 심정지로 쓰러진 고객 초동 응급조치 실시

[편집자주]

SRT 이미지.(SR 제공)
SRT 이미지.(SR 제공)


SRT 고객과 협력사, 직원들이 긴밀한 협력으로 열차와 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들을 잇달아 구했다.

8일 에스알(SR)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목포에서 출발해 수서로 향하던 SRT 656열차 6호차 통로에서 50대 남성이 나주역을 출발하고 잠시 뒤 '쿵'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같은 통로에 있던 고객 A 씨는 응급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옆에 있던 빨간색 비상벨을 눌렀다. 이 고객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바로 승무원을 찾아 나섰다.

통로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던 또 다른 고객 B 씨도 '쿵' 소리를 들었다. 뒤돌아보니 비상벨이 눌러지고 사람을 찾으러 급하게 가는 모습을 봤다. 현장을 보니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 눈에는 흰자위만 보이고 심정지 상태였다. 둘러보니 본인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B 씨는 몇 년 전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따면서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을 대상으로는 경험이 없었다. 제대로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주저할 수 없었다. 20여회가 지나자 쓰러진 승객의 숨이 돌아왔다.

그 사이 A 씨와 객실장이 현장에 도착했고, 객실장은 열차 내 방송으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고 쓰러진 승객을 간호했다. 현장에는 금방 6~7명의 의료진이 모였다. 의료진들이 진단한 결과 승객은 위급상황을 넘긴 상태였고, 신속한 초기 조치가 주효했다.

의료진들은 다음 정차역까지 환자를 돌보았으며 연락을 받고 정읍역에서 대기 중이던 119에 인계했다. B 씨는 그때야 온몸이 땀에 젖은 것을 알았다.

B 씨는 "사람이 쓰러지고 눈에 흰자위만 보이는데 무서웠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으면 미루면서 나서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 고민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루 앞선 지난달 25일에는 병원을 방문하던 30대 여성이 수서역 승강장에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주변에 있던 SRT 차량청소 직원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후 역무팀장과 수서역 강남세브란스 고객건강라운지에 근무하는 간호과장이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지속했다. 의식을 되찾은 고객은 119에 인계돼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에스알은 다른 승객이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자 주저하지 않고 나서 생명을 구한 고객들과 차량청소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SRT 100% 할인권을 각각 전달할 계획이다.

에스알은 전문 강사를 활용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과 협력사 직원들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열차와 역 등에서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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