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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신암면 주민들 “조곡산단 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충남도청서 집회…지난달 주민설명회도 무산
군 “설치 의무사항, 환경피해 최소화”

[편집자주]

예산군 신암면 주민들이 8일 충남도청 앞에서 조곡 산단 내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05.08 /뉴스1 © 뉴스1 이찬선 기자
예산군 신암면 주민들이 8일 충남도청 앞에서 조곡 산단 내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05.08 /뉴스1 © 뉴스1 이찬선 기자

충남 예산 신암면 조곡산업단지 내에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이 추진되자 마을 주민들이 8일 도청에서 집회를 열고 반발하고 나섰다.

예산군에 따르면 3600억 원이 투입되는 조곡산업단지는 예산 신암면 조곡리 일원 147만㎡에 오는 2028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산단 내에 3만2884㎡ 규모의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암면 주민들이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산업단지와 폐기물 매립장이 생기면 경제적으로 손해고, 집도 폐가가 될 것”이라며 “조곡 산단 건설 계획 자체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에서 귀농을 준비해 왔다”며 “산업단지에 폐기물 매립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알고 귀농할 마음마저 사라졌다”고 했다.

앞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지난달 30일 열기로 했던 조곡산단 건설 주민설명회가 무산되는 등 두 차례 설명회가 무산됐다.

군 관계자는 “산단 내 폐기물 처리장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0만㎡ 이상에는 의무 설치하게 돼 있다”며 “주민들의 환경피해 우려를 최소화해 산단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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