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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꼽은 서울의 '랜드마크'는 '한강'…외국인은 '광화문광장'

서울시, 2023 서울서베이 발표…서울의 매력 '편리한 교통'
여가 생활 만족도 매년 소폭 상승… 60.6% 휴식‧여가 위해 공원 방문

[편집자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2024.4.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2024.4.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시민은 '한강'을,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광화문광장'을 서울의 상징(이하 랜드마크)으로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민은 또 편리한 교통, 다양한 먹거리와 쇼핑을 '서울의 매력'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민의 생활상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지표를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3년 서울서베이'를 9일 발표했다. 결과 보고서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조사는 총 2만 가구(15세 이상 가구원 35,881명)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저출생·고령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서울시민과 외국인의 다양한 삶의 지표가 담겼다.

서울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랜드마크 1위는 '한강'으로 나타났다. 광화문광장, 고궁, N서울타워는 2~4위를 차지했다. 2010년 조사에서 4위였던 한강이 이번에 1위로, 당시 1위였던 고궁이 3위로 내려가 10여 년 사이 시민이 인식하는 랜드마크에 변화가 있음을 확인했다.

서울에 거주(91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외국인들은 '광화문광장'을 랜드마크 1위로 꼽았으며 고궁, DDP, 한강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매력을 묻는 질문 중 '도시접근성' 측면에서는 편리한 교통이 1위를 차지했다. '도시편의성'은 다양한 쇼핑, 다양한 먹거리가 상위에 올랐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문항인 '도시환경'은 시내 활동의 안전성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민은 여가 생활이 중요하다는데 동의하지만 실제로는 일에 좀 더 집중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30~40대까지는 일에 집중했다가 50대부터 점차 여가 생활 지표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여가 생활에 할애하는 시간은 다소 부족하게 느끼지만 '여가 생활 만족도'는 2020년 5.27점에서 2023년 5.70점으로 높아졌다. 또 일과 여가 생활 간 균형을 묻는 질문에는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는 응답이(35.3%)이 가장 많았다.
     
또 주말·연휴 동안 여행, 나들이, 운동 등 야외활동 중심의 여가 생활을 희망(71.0%)하지만 실제로는 야외활동(나들이․여행+운동, 51.3%)과 실내 활동(영상시청+컴퓨터 게임, 52.7%)이 비슷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서울시민은 휴식(42.8%), 여가 활용(17.8%), 건강증진(17.0%), 자연 감상(14.1%)을 위해 '공원'에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이 가족, 친구와 함께 소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장으로도 활용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6개월 동안 88.5%가 공원을 찾았고, 자주 방문하는 공원 유형으로는 집 주변 소규모공원(82.8%), 둘레길·숲길 등 산림(52.3%), 대형 공원(47.5%) 순이었다. 특히 집 주변 소규모공원은 모든 연령대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며 높은 방문율을 보였다.

공원뿐 아니라 수변 공간을 포함하는 '하천'도 서울시민의 3명 중 2명(68.6%)의 여가 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었다. 하천에서 걷기와 산책은 서울 시내 모든 권역에서 인기 많은 여가 활동이었는데, '도심권'에서는 친목과 취식, '동북권'에서는 달리기·체조 등 맨손 운동, '서북․서남․동남권'에서는 자전거 타기 등 권역별로 하천에서 즐기는 운동의 특징이 나타났다.

도보 15분 이내 공원․숲 등 녹지환경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1년 46.1%에서 2023년 51.6%로 상승했으며 녹지환경 만족도 점수도 6.31점을 받으며 2021년 5.99점과 비교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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