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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中 국영기업과 손잡고 현지 반도체 시장 공략

WIDG와 JV 마무리 수순…우시법인 49.9% 양도

[편집자주]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 News1 강태우 기자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 News1 강태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 국영기업 우시산업발전집단(WIDG)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합작법인(JV) 계약을 마무리하고 중국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최근 WIDG에 중국 우시법인 지분 49.9%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도 금액은 4740억 원이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우시법인을 설립하고 WIDG과의 JV 계약을 추진해 왔다. 우시법인은 SK하이닉스시스템IC 생산법인으로 이 회사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지분 양도가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WIDG는 우시법인 지분을 각각 50.1%, 49.9% 나눠갖게 된다.

우시법인은 파운드리 공장에서 이미지센서(CIS)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레거시(구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WIDG와 손을 잡은 건 중국 구형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자동차·가전업체들의 구형 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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