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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한 라인야후…네이버 "신중호 이사 사임은 라인야후 판단"

라인야후 "네이버에 자본 변경을 강력히 요청"
네이버 "중장기적 전략 관점에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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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의 모습. 2024.5.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의 모습. 2024.5.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네이버(035420)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상품책임자(CPO)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것은 "라인야후의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가 한발 물러나는 모양새가 아니라는 것이다.

라인야후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신중호 CPO의 사내이사 퇴임 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인야후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CEO)는 "경질로 여기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네이버와 긴밀히 소통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신중호 CPO는 '라인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라인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신중호 CPO의 이사 사임으로 라인야후 이사회에 한국인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최대 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는데 사실상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도다.

이데자와 CEO는 지분 매각과 관련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협상을 진행 중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어 구체적 언급은 삼가겠다"면서도 "대주주인 위탁처(네이버)에 자본 변경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자본변경은 네이버 중장기적 전략 관점에서 검토한다는 입장은 동일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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