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제주 1억대 '금은방 털이' 중국인, 곧바로 '불체자 자진 출국' 한국 떴다(종합)

수일 전 출국 신청, 계획범죄 추정…경찰, 인터폴 공조 요청 계획

[편집자주]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지난 7일 발생한 제주시내 금은방 절도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40대 중국인이 범행 당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A 씨는 7일 오전 3시 10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금은방에서 총 1억원 상당의 귀금속 70여점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범행부터 출국까지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범행 당일 오전 11시 20분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행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특히 불법체류자였던 그는 사건 발생 수일 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자진 출국'을 신청해 범행 후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자진 출국'은 불법체류자가 여권과 항공권을 갖고 출입국·외국인청을 방문해 출국 명령을 받으면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제도다.

경찰은 A 씨가 훔친 귀금속을 갖고 출국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그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도 공조 요청할 계획이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