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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박병무 대표 "분사·권고 사직 프로그램 시행…동종업계 대비 인원 多"

박병무 대표, 전사 직원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명회 개최
"인력과 고정비 강한 압박…경영 효율화 지속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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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 뉴스1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 뉴스1

엔씨소프트(036570)가 인력과 고정비 감축에 집중한 경영 효율화를 단행한다. 일부 사업 부문을 대상으로 분사를 진행하고, 5월 내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이날 오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해 사내 안팎으로 구조조정·권고사직 관련 논의가 흘러나오자 박병무 대표가 직접 나서 경영 현안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이날 "주주들로부터 인력과 고정비 관련 강한 압력이 있다"며 "회사는 몇 퍼센트의 인원을 줄여서 재무적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안하려고 한다. 대신 회사가 효율적으로 가고,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작업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조직과 인원을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분사와 권고 사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자 한다"며 "일부 조직의 기능을 연내 분사해 성장시켜 가는 방안 관련 구체적인 검토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분사와 권고 사직 프로그램은 엔씨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악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장르인 MMORPG는 시장 경쟁 격화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고, 엔데믹 이후 게임산업 전반이 정체기에 접어들어서다.

더불어 엔씨가 유사 동종업계 대비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고 본사 집중도가 높은 점 또한 분사를 결정한 요인으로 꼽았다.

박 대표는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되어 있는 형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하는데 제약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회사의 각 기능에 우수한 인력들이 많고 전문성이 높다. 이를 인정하고 성장 로드맵을 구축해 코스트 센터(Cost Center)에서 (Profit Center)로 바꿔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5월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대규모 조직 개편에 따라 기능상 축소가 있던 조직, 중복 기능 조직 통·폐합에 따른 인원 조정, 기존 진행된 구성원 평가에 입각해 집행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회사를 사랑하지만 불가피하게 떠나게 되는 직원을 위해 기존 대비 상향된 퇴직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려고 한다"며 "앞으로의 변화 과정에서도 명확한 이해와 정보 공유가 필요할 때, 오늘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만들겠다. 다시 한번 이해를 구하고 경영진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는 지난해 말 대규모 전사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전체 임원의 20%에 해당하는 인원과 계약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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