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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 자비치, 전체 1순위로 페퍼 유니폼…부키리치 깜짝 '정관장행'(종합)

정관장 2순위 행운, 타임 외친 뒤 지난 시즌 도공서 뛴 부키리치 선택

[편집자주]

여자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선발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선발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크로아티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바르바라 자비치(29)가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은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진행된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자비치를 지명했다.

자비치는 1995년생으로 194㎝의 좋은 신장을 갖춘 아포짓 스파이커다.

자비치는 아포짓 중 높이와 공격력이 뛰어나 여러 구단의 레이더망에 잡혔다. 앞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미들블로커 장위(중국·197㎝)를 선발한 페퍼는 V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구축하게 됐다.

지난 시즌 3위였던 정관장은 사전 구슬 추첨에서 전체 2순위가 나오는 행운이 따랐고, 2023-24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를 깜짝 지명했다.

고희진 감독은 예상보다 빠른 순번 속에 타임을 요청했고, 부키리치를 뽑았다.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가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3.10.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가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3.10.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부키리치는 198㎝의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지난 시즌 득점 3위에 올랐다. 전날 도로공사가 재계약을 고민했으나 포기했고, 정관장이 예상을 깨고 부키리치를 영입했다. 아시아쿼터로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인도네시아)를 보유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포짓 선수를 지명했다.

정관장에 밀린 3순위 한국도로공사는 불가리아의 왼손잡이 아포짓 메렐린 니콜로바(21·188㎝)를 뽑았다.

4순위인 IBK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인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92㎝)을 선택했다. IBK는 아시아쿼터로 세터 천신통(중국)을 뽑아 높이 보강이 필요했다.

5순위 GS칼텍스는 지젤 실바(쿠바)와 재계약을 했고 사실상 마지막이었던 흥국생명은 고민 끝에 튀르키예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투르쿠 부르주(25·193㎝)를 뽑았다. 7순위 현대건설은 레테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과 재계약을 맺었다.

재계약을 맺은 2년 차의 실바, 모마, 부키리치는 나란히 30만 달러(약 4억1000만 원)의 연봉을 받으며 V리그에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은 25만 달러(약 3억43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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