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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차관 "강남역 교제폭력 피해자 신상 확산…2차 가해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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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4.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4.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강남역 인근에서 발생한 교제 폭력 살인 사건 피해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신상털기 등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신영숙 차관은 9일 성명을 내고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께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처럼 밝혔다.

신 차관은 "정부는 교제 폭력, 스토킹 등 다양한 폭력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 지원을 확대해 왔다"며 "그럼에도 이번 사건뿐 아니라 최근 교제 폭력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 이후 SNS 등을 통해 피해자의 신상과 사진이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단순한 호기심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으니 고인에 대한 명예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신상 털기 등 2차 가해를 중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신 차관은 "여가부는 법무부, 경찰청 등 관련 부처,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가 참여하는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제2전문위원회(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 분야)를 조속히 개최할 것"이라며 "여러 의견을 듣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20대 남성 최모 씨가 이별을 요구한 동창생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의 계획 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최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및 폭력성향 검사 등을 실시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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