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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3.1만건…8개월만에 최고치

지난해 8월 마지막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전문가 전망치도 크게 상회

[편집자주]

미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의 한 대형 마트에서 구인 공고를 하고 있다. © News1 김현 특파원
미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의 한 대형 마트에서 구인 공고를 하고 있다. © News1 김현 특파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28일∼5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증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마지막 주(23만4000건)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4000건)도 크게 웃돈 수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4월 21∼27일)도 178만5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7000건 늘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는 과열 양상을 보여왔던 미국 노동시장이 서서히 식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이는 강력했던 노동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잠재적 징후"라고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며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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