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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둔화, 미증시 일제 상승…다우 7일 연속 랠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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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미국 증시는 실적 발표가 엇갈렸지만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노동시장 둔화 조짐이 보이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5%, S&P500은 0.51%, 나스닥은 0.27% 각각 상승했다.

특히 다우의 상승폭이 컸다. 이로써 다우는 7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S&P500도 4월 9일 이후 처음으로 5200선을 재돌파했다.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노동시장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부상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2000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래 최고치다.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하락했다. 미국채의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4.48%까지 떨어졌다.

국채수익률이 하락하자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1.57%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시장의 예상보다 실적 전망을 낮게 제시하자 대부분 하락했다. ARM의 실적 전망은 인공지능(AI) 특수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ARM이 2% 이상 급락한 것은 물론, 엔비디아가 1.84%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하락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0.80%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6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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