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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3대 세습 우상화' 김기남 마지막길 애도…직접 흙 끼얹어

장의위원장으로 발인식·영결식 참석해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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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고 김기남 동지의 장의식이 엄숙히 거행됐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사망한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비서의 발인식과 영결식에 참석해 추모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노력영웅인 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기남 동지의 장의식이 지난 9일 수도 평양에서 국장으로 엄숙히 거행됐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장의식장에 나오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장의식장에서는 고 김기남의 영구를 발인하는 의식이 있었다. 이날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 총비서는 "참된 충신, 견실한 혁명가, 저명한 정치활동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하시며 고 김기남동지를 추모해 묵상하시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김 총비서는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거행된 고 김기남의 영결식에도 참석했다.

영결식에서는 리일환 당 비서가 애도사를 하고 유해를 안치하는 의식이 진행됐으며, 180발의 조총이 발사됐다고 한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과 혁명의 귀중한 원로와 영결하는 크나큰 상실감을 누르시며 고인의 유해에 흙을 얹으시었다"라면서 "우리 사상, 우리 위업의 정당성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온 노혁명가의 고결한 삶을 뜨겁게 회억하시며 비분을 금치 못 하시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묵상이 이어졌다. 김 총비서는 "참된 혁명 생애와 불멸할 공적으로써 우리 당과 국가의 존립과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적극 기여하고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어준 김기남 동지와 같은 혁명의 원로들이 있어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주체혁명 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혁명가가 지녔던 고결한 풍모는 충성과 애국으로 빛나는 삶의 본보기로 된다"면서 "고귀한 넋과 정신은 우리 당의 위업, 위대한 우리 국가의 눈부신 강화발전사와 더불어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괴벨스'라고 불리는 김기남은 당 선전선동부 부장과 선전 비서를 역임하며 김씨 일가 3대 세습 우상화에 공헌한 인물이다. 지난 7일 94세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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