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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없는 ACL 결승전…박용우의 알아인이냐 남태희의 요코하마냐

11일 오후 7시 요코하마서 1차전

[편집자주]

알아인의 박용우(가운데) © 로이터=뉴스1
알아인의 박용우(가운데) © 로이터=뉴스1

박용우(31)의 알아인(UAE)이냐. 남태희(33)의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냐.

알아인과 요코하마는 10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2023-24 ACL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울산HD와 전북 현대 등 K리그 팀들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결승에 오른 두 팀에는 전 국가대표 출신의 박용우와 남태희가 각각 활약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FC서울과 울산에서 뛰던 박용우는 지난해 6월 알아인으로 이적, 커리어 첫 해외 진출에 도전했다.

박용우는 추춘제로 바뀐 새로운 ACL에 곧바로 합류, 이번 시즌 알아인이 치른 12경기 중 10경기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조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이후 2경기를 쉬었을 뿐, 토너먼트에서는 전 경기 출전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알아인은 8강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알나스르(사우디), 4강서 후벵 네베스가 이끄는 알힐랄(사우디)을 연달아 꺾으며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울산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하는 남태희(가운데) © AFP=뉴스1
울산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하는 남태희(가운데) © AFP=뉴스1

레퀴야, 알두하일, 알사드(카타르) 등에서 활약하던 남태희 역시 지난해 6월 요코하마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J리그에 입성했다. 남태희는 주로 교체로 투입되면서도 J리그서 1골1도움, ACL서 3도움 등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요코하마는 조별리그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두 차례 모두 패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8강에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을, 4강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을 각각 잡으며 흐름을 탔다.

박용우는 개인 기량 위주의 자원들이 많은 알아인에서 공수 조율과 게임 리딩을, 남태희는 베테랑이자 후반 조커로 각각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우승의 향방도 갈릴 전망이다.

박용우는 K리그에서 3회 리그 우승을 이뤘고 남태희는 카타르 스타리그에서 7회의 우승을 각각 경험했지만, ACL 우승 도전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2차전은 26일 오전 1시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바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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