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사실 2024년은 실적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긴 어렵다고 봤다"며 "올해는 IP, 장르, 플랫폼 세 가지 부문에서 다각화를 추진하고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다지는 기반을 닦는 해다. 수익이나 매출이 컨센서스 대비 큰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025년부터는 사정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게임들이 온기 반영되는 게 내년부터고, 글로벌 대작 3종이 내년 론칭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실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 또한 "현재 엔씨의 게임 개발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는데, 게임 개발 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유저들의 트렌드를 맞추지 못하는 것이다. 신규 장르를 낼 때 사외 테스트도 별로 진행하지 않았다"며 "작년 말 게임 리뷰 커미티(위원회)를 신설했고, 개발 기간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기간 내에 개발이 반드시 완료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새로운 게임 출시 일정을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이런 새 시스템의 결과"라며 "내년은 크게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여러 치프(Chief)들과 최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