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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국립의대 추천 대학 선정 난항…5자 공동회담 무산

전남도·순천대·순천시·목포대·목포시 5자회담 연기

[편집자주]

전남도청. 뉴스1DB © News1
전남도청. 뉴스1DB © News1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놓고 전남도와 지역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추천 대학 선정 방안을 위한 '5자 공동간담회'가 연기됐다.

전남도는 순천시·순천대와 협의를 통해 12일 진행하려던 5자 회담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당사자들과 논의해 추후 5자 회담 일정을 잡기로 했다. 

5자 공동간담회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놓고 목포와 순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전남도가 제안한 논의 기구다.

정부는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뤄지면 신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5자 공동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목포대, 순천대, 목포시, 순천시에 공문을 보내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관련 합리적 방안 논의를 위한 5자 공동간담회 개최를 제안했다. 

두 대학과 두 시가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자는 것으로 지역의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고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자 하는 전남도의 적극적인 의지에서 비롯됐다.

공동간담회는 12일 목포와 순천의 중간지역인 보성군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순천시와 순천대 등이 전남도의 추천 대학 선정에 반발, 불참 의사를 밝혔고,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1일 대통령실과 정부에 공문을 보내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수렴해 정부에 추천할 대학을 선정하고, 늦어도 9~10월쯤 추천 대학 선정 결과를 보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함께 정부에서 5월 중 각 대학 의대 증원 수요조사를 반영해 확정하는 대입전형시행계획 마련 과정에서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이 배정되도록 조치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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