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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은 민족문화 혁명"…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11일 오전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서 개최

[편집자주]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1일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식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에서 기념 합토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5.11/뉴스1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1일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식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에서 기념 합토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5.11/뉴스1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일 오전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기념식에는 '모두 다 꽃이야'라는 주제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일반 국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130주년에 맞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현대에 되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극단 '베이스캠프'의 '무장포고문 낭독' 공연을 시작으로 유족 대표 4인이 참여하는 국민의례,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기념사, 동학 관련 각계 인사들의 축하 영상, '폐정개혁안 12개조 선포', 연합합창단의 기념공연 등이 이어진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일어난 점에 착안해 각 지역 대표들이 '폐정개혁안 12개조 선포'에 직접 참여하고, 4개 단체 130명으로 구성한 연합합창단은 '새야 새야 파랑새야', '동학농민가' 등을 부르며 의미를 더한다.

유인촌 장관은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문화의 핵심 가치인 인간 존중과 평등의 실현을 자주적으로 추구한 민족문화 혁명"이라며 "정부는 동학농민혁명이 심어 준 자유, 평등, 애국애족의 정신문화를 더욱 고취하고 미래세대에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1894년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낡은 봉건제도 아래 신음하던 농민들이 부당한 현실과 외세의 침략에 자주적으로 대항한 역사적 사건이다. 지난 2019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정부 기념식으로 거행되고 있다.

문체부는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817명과 유족 1만 3394명을 찾아 유족으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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