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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제향' 시작으로 일주일 간 남원 춘향제 '대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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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춘향제 첫 공식행사인 '춘향제향' 모습. 춘향제향은 매년 여성 제관이 진행을 맡는다.(남원시 제공)/뉴스1 
제94회 춘향제 첫 공식행사인 '춘향제향' 모습. 춘향제향은 매년 여성 제관이 진행을 맡는다.(남원시 제공)/뉴스1 

올해로 9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남원 춘향제’가 10일 ‘춘향제향’을 시작으로 대향연의 막을 올렸다.

‘춘향제향’은 춘향제의 상징이자 근간이 되는 전통 의식이다. 1931년 일제강점기에 춘향사당을 짓고 민족의식 고취와 열녀 춘향의 절개 및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음력 5월5일(단오)에 제를 올린 것이 시초다.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춘향의 정신은 물론 국민의 안전을 기원하고 시대 정신을 반영한 위대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닌다.

이날 ‘춘향제향’은 춘향제전위원회 주관으로 제원 위원과 시립국악단 등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한루 메인무대에서 개최됐다.

남원 춘향제의 전통성과 원형 정신을 되새기게 하는 ‘춘향제향’은 매년 여성 제관이 진행을 맡는다. 점시례, 분향례, 전폐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분축례 등 모두 9가지 전통 절차가 진행됐다.

남원시 관계자는 “춘향사당에서 남원 권번이 첫 제를 올린 후 90여년이 넘는 지금까지 여성이 제관을 맡아 진행하는 유일한 전통 제례의식"이라며 "‘춘향제향’을 시작으로 춘향제가 본격화된 만큼 일주일 간 치러지는 축제에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94회 남원 춘향제는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총 일주일 간 전북자치도 남원시 광한루원과 예촌, 요천둔치,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춘향, COLOR愛(컬러애) 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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