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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가 성큼” 고양시, ‘3차원 고밀도 전자지도’ 제작 착수

가상현실·현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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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밀 전자지도 항공측정 예시도. (사진=국토지리정보원)
고정밀 전자지도 항공측정 예시도. (사진=국토지리정보원)

경기 고양시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으로 3차원 입체 디지털 데이터를 확보하고 첨단 4차산업 육성의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은 국토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국정과제 중 하나다. 고양시는 2023년 국토지리정보원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 전국 공모에 참여해 사업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사업대상 지역은 고양시 전역 268㎢이며, 용역은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한다. 국비 34억원을 확보했고 시비 34억원을 추가해 총사업비 68억원으로 지난 3월부터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정밀 전자지도는 1:1000 대축척 수치지형도를 포함한 각종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전산화한 지도다. 고정밀 전자지도에 사용되는 1:1000 대축척 수치지형도는 국내에서 제작되는 수치지도 가운데 가장 정밀한 디지털 지리정보다.

기존의 1:5000 지도에 비해 5배 정확하며 6~9배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대축척 수치지형도에는 도로·건물·하천 등 인공지물과 자연지형뿐만 아니라 맨홀·가로등·전신주·신호등·횡단보도 등 다양한 정보를 기호·문자·속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고양시 전역에 대한 수치지형도를 제작하고 고정밀 라이다 자료를 기반으로 3차원 건물 모델링, 정밀 도로뷰 자료를 구축한다. 수치지형도 데이터를 활용하면 고정밀의 지형·지물이 반영된 최신 데이터를 각종 사업계획 수립,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에서는 항공기, 드론, 라이다,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을 활용해 수치표고모델, 수치지형도, 3차원 건물·수목 모형(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고정밀 전자지도를 바탕으로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는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기술에 활용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은 기존 지도에 비해 훨씬 정확하고 상세한 3차원 입체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도시계획과 재난예방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산업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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