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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제주 거문오름, 해설사없이 자율탐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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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제주도 제공)/뉴스1
거문오름(제주도 제공)/뉴스1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을 앞으로는 해설사없이 자유롭게 탐방할수 있게됐다. 제주세계자연유산본부는 이달부터 거문오름 자율탐방을 시범운영한 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거문오름은 오름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출입증을 받은 뒤 해설사와 동행해야만 탐방이 가능했다. 해설사없이 거문오름을 탐방하면 오름에서 퇴장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을수 있다.

그러나 거문오름을 재방문하거나 외국인인 경우 해설사 동행이 불필요하다는 등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다만 자율탐방은 거문오름 탐방로 중 1코스(정상)와 2코스(능선길)에 한정하며 오름 분화구 내부인 2코스는 해설사가 동행해야 한다. 또 하루 450명 예약 탐방도 유지된다.

거문오름은 약 8000년에서 1만년 전에 용암이 분출하면서 제주 동부에 걸쳐 있는 만장굴과 김녕굴 등을 포함한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을 형성한 오름이다. 지질학적·생태적·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천연기념물 제444호로 지정됐고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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