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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영업익 1조 회복' 통신 3사, AI 전환 가속화…실적 개선 주력

2개 분기 만에 1조원 돌파…3사 중 LG유플러스만 역성장
통신업 불황 지속…AI 통한 매출 성장 본격화 전략

[편집자주]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1조 원을 밑돈 이래 2개 분기 만에 1조 원을 회복했다.

다만 통신 업계 불황과 무선사업 정체가 지속되면서 성장 및 수익성 둔화가 뚜렷해졌고,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통신 3사 모두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1일 통신3사 1분기 영업이익을 합산한 금액은 1조 2259억 원이다. SK텔레콤이 4985억 원, KT가 5065억 원, LG유플러스는 2209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합산 영업이익 7582억 원보다 5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통신사별 희비는 엇갈렸다. SK텔레콤과 KT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4.2% 늘어났지만, LG유플러스는 15.1%가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 비용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주력인 통신 업계 불황 장기화로 성장세가 둔화한 탓이다.

5G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고 번호이동 지원금(전환지원금) 신설과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등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이동통신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SK텔레콤이 1.4%, KT가 1.9%, LG유플러스가 1.3%로 모두 1%대에 머물렀다. 저성장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하는 통신 3사는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낸다. 3사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제히 AI 사업에 주력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을 위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가속한다. AI 인프라, AIX(AI 전환), AI 서비스 등 3대 핵심 영역을 구분해 빠른 성과를 도모하는 전략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AI 사업은 물론 기존 유·무선통신 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AICT 컴퍼니 전환 기조를 내세운 KT는 통신 사업, 데이터 클라우드,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등에 AI를 적용해 경쟁력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혁신을 이루겠다고 했다. 공유 센터에 AI 도입으로 상담 시간 단축, 금융이나 공공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홀로 역성장한 LG유플러스는 "전 사업에 AI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사내 고객센터, B2B(기업 간 사업) 사업, IPTV 등 여러 분야에 AI를 접목해 모든 서비스에 AI가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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