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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와도 못 뚫는다"…한컴위드, '양자내성암호' 보안 설루션 출시

한컴 엑스커넥트 4.0…단말·서버 간 통신환경서 고객시스템 보호

[편집자주]

(한컴위드 제공)
(한컴위드 제공)

한컴위드(054920)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탑재한 구간암호화 제품 '한컴 엑스커넥트' 4.0 버전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PQC 기술은 양자컴퓨터가 현재 많이 쓰는 공개키 암호를 해독해버리는 상황을 대비해 개발됐다. 이러한 미래 시점을 'Y2Q'(Year-2-Quantum)라 하는데 양자암호 전문가들은 향후 5~10년 내로 Y2Q가 올 것이라 전망 중이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가능성에 대응해 '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을 출범하는 등 관련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컴 엑스커넥트 시리즈는 그간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단말과 서버 간의 통신 구간을 보호하는 설루션으로 쓰였다. 이번 4.0 출시에선 PQC가 추가돼 양자컴퓨터 시대에서도 고객 시스템이 안전하게 보호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버전을 사용 중인 고객사는 기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그대로 적용한 채 4.0 버전으로 업데이트만 하면 된다. 그러면 공개키 암호화(RSA 알고리즘)서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일례로 회사는 한국투자증권(030490)의 애플 맥(MAC) 전용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마카롱'에 PQC가 적용된 구간 암호화 환경을 지원하기도 했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양자컴퓨터 시대에는 기존 암호 알고리즘이 취약해지는 바 안전한 알고리즘으로 전환하는 '암호 민첩성'이 중요하다"며 "암호 보안기술 연구 전문 자회사인 소프트포럼과 협력해 더욱 안전한 보안 설루션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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