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옌텐항이 컨테이너로 가득찬 모습이다. 2022.12.25.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미중 패권 전쟁 이후 미국이 대중 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 상품 수입을 억제하고 있음에도 중국의 수출이 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탈중국에 나선 세계적 기업들이 동남아에 둥지를 틀면서 동남아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우리의 세관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1.5%, 수입은 8.4%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무역수지는 72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출은 1.3%, 수입은 4.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수출이 예상보다 증가한 것은 동남아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대미수출은 그대로였고, 대유럽수출은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대동남아 수출이 13%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이 예상보다 늘었다.
미중 패권 전쟁으로 미국과 유럽이 값싼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으나 동남아 특수가 발생, 미국과 유럽의 수출 감소를 만회하고 있는 것이다.
수입이 급증한 것도 중국 경제에는 좋은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중국의 내수가 살아날 조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