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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규모 '한일 제주 스타트업 투자 펀드' 조성된다

재일교포 등 통해 90억 확보…10억 추가 확보 예정
도, 3억 출자 동의안 제출…20일 의회 상임위 심사

[편집자주]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100억원 규모의 한일 제주 스타트업 투자 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도는 도의회에 '한일 제주 스타트업 투자 펀드 조합 출자 동의안'을 제출했다.

제주와 일본의 우수한 스타트업 간 글로벌 진출 교류와 더불어 도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한일 제주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데 도 일반회계(기금전출금) 3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이다.

이번 한일 제주 스타트업 투자 펀드 목표 모금액은 총 100억원이다. 현재 도는 재일교포와 일본 자본 등을 통해 약 9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이번 출자금과 금융기관 등을 통해 올해 10억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운용사는 재단법인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세븐스타파트너스다. 도는 '도 펀드 관리 규정'에 따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도내외 투자 대상 기업을 추천하고 투자 상황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펀드 모금액의 50% 이상은 도내 스타트업에 투자되고, 투자기간은 4년(존속기간 8년)이다.

이번 동의안은 20일 제427회 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1차 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긴 세월 이어진 재일제주인들의 기부가 투자 형태로 변화함에 따라 제주에서도 출자하는 방식으로 투자 신뢰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며 "민간 우주산업,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청정 바이오, AI, 스마트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에 자금이 조달돼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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