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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4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파묘 흥행·해외사업 성장"(상보)

매출 0.2%↑ 3929억…당기순손실 411억
2분기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

[편집자주]

영화 '파묘'를 예매하는 시민. 2024.4.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영화 '파묘'를 예매하는 시민. 2024.4.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CJ CGV(079160)가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CGV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28억 원 손실)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0.2% 늘어난 3929억 원이다. 당기순손실은 411억 원으로 전년동기(387억 원 순손실)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국내에선 한국영화 '파묘' 등 흥행에 관람객이 늘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글로벌 영화 시장 회복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국가별로 보면 국내에선 매출이 1년새 2.1% 성장한 1801억 원,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52억 원 개선한 14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의 봄'에 이어 '파묘'가 1000만 관객을 달성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식음(F&B)과 MD상품 등 컨세션 사업 매출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적자가 줄었다.

CGV 자회사 CJ 4D플렉스는 매출은 50% 감소한 194억 원, 영업이익은 36억 원 감소한 1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봉한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기저효과와 1분기 블록버스터 콘텐츠 부족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익이 다소 줄었다.

중국에선 매출은 8.2% 감소한 758억 원, 영업손실은 56억 원 개선한 11억 원을 냈다. 성수기인 춘절에 개봉한 '열랄곤탕' '비치인생2' '제20조' 등 로컬 콘텐츠 흥행과 효율적인 사이트 구조 개선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베트남의 경우 매출은 12.4% 증가한 664억 원, 영업익은 19억 원 늘어난 112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이다. 로컬 콘텐츠 마이(MAI)와 '파묘' 흥행에 영화 시장이 성장하며 컨세션, 광고 등 전 사업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

인도네시아는 매출은 30.6% 늘어난 226억 원,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비수기인 라마단 영향에도 '아가그 라엔(AGAK LAEN)' '안치카(ANCIKA)' 등 로컬 콘텐츠와 '파묘' 흥행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튀르키예에선 매출은 18.0% 오른 424억 원, 영업이익은 50억 원을 기록했다. 로컬 콘텐츠 흥행에 전년동기 대비 관람객이 20% 늘어난 영향이다.

CGV는 2분기에도 각국 로컬 콘텐츠 기대작, 할리우드 대작 개봉 영향에 지속적 매출 성장을 이루고, 수익 구조 개선 효과가 반영돼 영업익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CGV 관계자는 "특히 2분기 중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가 완료되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가 큰 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범죄도시 4' 흥행과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인사이드 아웃 2' 등 할리우드 기대작 개봉으로 관람객 회복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F&B 상품 출시와 MD 상품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이어간다. 에버랜드 등에서 운영 중인 팝콘팩토리 매장도 확대해 컨세션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2분기 기대작이 다양하게 개봉하는 만큼 스크린X, 4DX 등 기술을 통해 콘텐츠 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며 "코로나19 이후 첫 1분기 영업익을 달성한 만큼 올해 영업익은 물론 당기순이익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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