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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장애인 부부 39쌍 합동결혼식…최고령은 80대 커플

“새로운 출발 응원”…2000년부터 549쌍 부부 화촉

[편집자주]

39쌍의 부부들이 공주시 선화당에서 거행된 합동결혼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제공)/뉴스1
39쌍의 부부들이 공주시 선화당에서 거행된 합동결혼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제공)/뉴스1

충남도 장애인 부부 39쌍이 10일 공주시 소재 선화당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도에 따르면 24회째를 맞은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어려운 환경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20·30대 최연소 부부부터 80대 최고령 부부까지 39쌍을 선정해 준비했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고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최원철 공주시장,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건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협회장 등 1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부부의 앞날을 축하했다.

결혼식은 덕담과 예물교환, 축가, 사진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성 회장이 주례를 맡고 김 지사가 축하의 덕담을 건넸다.

김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푸르른 하늘과 아름다운 꽃들이 완연한 희망찬 계절에 새출발을 기약하는 신랑·신부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부부의 앞날에 무한한 행복을 기원했다.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결혼식을 미뤄 온 장애인 부부에게 결혼식을 올릴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2000년부터 지금까지 549쌍의 부부가 화촉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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