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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NGP 등 3대 핵심사업 기반…"하반기 본격 턴어라운드"

NGP‧해외 궐련‧건기식 중심 경쟁력 강화·구조적 혁신 추진

[편집자주]

KT&G 서울 사옥.(KT&G 제공)
KT&G 서울 사옥.(KT&G 제공)

KT&G(033780)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국내외 NGP(전자담배) 부문의 '트리플 성장', 해외 궐련 매출 성장 등의 성과를 공개했다.

10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KT&G는 3대 핵심사업(NGP·해외 궐련·건강기능식품)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구조적 혁신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반등)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T&G는 지난 9일 연결 매출 1조 2923억 원, 영업이익 2366억 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KT&G는 주력 사업인 NGP와 해외 궐련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NGP 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인 국내외 스틱의 경우, 판매수량과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스틱 수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7% 증가한 21억1000만 개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해외 궐련 사업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2918억 원으로, 3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실시한 가격 인상의 효과로 분석된다.

KT&G 관계자는 "해외 NGP 부문은 올해 1분기 에스토니아 제품 출시로 총 32개국에 진출한 상황이며, 향후 일부 국가에는 '릴 솔리드' 이외 추가적인 디바이스 제품들도 출시되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KT&G의 올해 1분기 전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7.4%, 25.3% 하락했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승한 제조원가와 대규모 개발사업 종료에 따른 부동산 부문 매출 감소, 국내 소비 위축에 따른 건기식 매출 감소 등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KT&G는 지난 3월 말 방경만 신임 사장의 취임 후 3대 핵심사업의 획기적인 성장을 위한 구조적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사장 직속으로 전략·마케팅·생산 부문을 신설하고,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아래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실행력을 제고했다.

또, 해외시장에는 권역별 사내 독립기업(CIC)과 생산본부를 설립하는 등 생산부터 마케팅·영업까지 직접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G는 조직구조 혁신과 함께 경영효율성과 수익성 고도화를 위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프로젝트 가동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3년 간 2조8000억 원 규모의 현금 주주환원과 발행주식총수의 15%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주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KT&G가 3대 핵심사업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지우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NGP‧해외 궐련은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반기 원가 부담이 완화될 전망으로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2월 자사주 2.6% 소각을 진행했고, 2026년까지 약 15%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잘 수행하고 있어 기업 밸류업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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