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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선 넘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10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오늘 25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 소이현·인교진 배우 사회
'43개국, 232편의 작품' 590회 걸쳐 상영…매진율 64.6%

[편집자주]

올해도 선을 넘는 다양한 작품들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흘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2024.5.10/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올해도 선을 넘는 다양한 작품들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흘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2024.5.10/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올해도 선을 넘는 다양한 작품들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0일 오후 6시 30분 전북자치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소이현‧인교진 배우의 사회로 진행되는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폐막작은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다. 북미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인 데라 캠벨이 주연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최근 독립 예술영화가 잘 택하지 않는 현실적이고 독특한 버전의 로맨스를 담았다.

올해 영화제는 43개국에서 초청된 232편의 작품이 총 6개 극장 22개 관에서 590회에 걸쳐 상영됐다.

지난해 영화 팬들의 뜨거웠던 열기에 힘입어 올해 영화제 좌석 수는 지난해보다 5000석 증가, 지난 9일 기준 총 6만6800여명의 관객이 극장이 메웠다.

이에 전체 상영 회차 590회 중 381회가 매진되며 64.6%의 매진율을 기록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과 독립‧실험영화를 소개한다는 정체성을 유지했다. 다양한 협업을 통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전주씨네투어', 지난해 스타워즈 데이에 이어 월트디즈니코리아와 함께 한 '픽사 in 전주 with<인사이드 아웃 2>', 올해로 10회를 맞은 '100 flim 100 포스터X100' 등의 행사는 영화제를 더욱 강조했다.

올해 영화제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특별전은 차이밍량 감독의 '행자 연작'이다. 지난 2001년 '디지털 삼인삼색'의 한 편인 '신과의 대화'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차이밍량 감독은 24년 만에 영화제를 찾아 ‘행자 연작’ 10편을 선보였다.

18회에 걸쳐 상영된 이 특별전은 12회 매진됐다.

차이밍량 감독은 영화제 기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행자 연작의 11번째 신작을 전주에서 촬영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영화제는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미래를 모색하는 특별전이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기획된 특별전은 6편의 영화 상영을 통해 '그날'을 기억하고 다시 한번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 보다: 25+50'에서는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큰 반향을 모았던 영화 4편과 한국영상자료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정한 1950년대 한국 영화 걸작 4편이 상영됐다. 또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타계한 김수용 감독과 이두용 감독의 대표작을 각각 1 편씩,, 모두 10편을 복원해 디지털화 버전으로 상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올해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서는 '봄날은 간다' 허진호 감독이 프로그래머로 참여해, 감독 자신에게 큰 영화적 울림을 줬던 작품 5편을 관객들과 나눴다.

정준호‧민성욱 집행위원장은 폐막식을 앞두고 진행된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는 지역 극장과 공생하면서 관객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만나고자 노력했다"며 "전주시를 무대로 다양한 관객과 만나는 뜻깊은 행사였다. 영화제를 즐겨주신 모든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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