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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야외활동 할 땐 진드기 주의"

[편집자주]

5일 오후 대구 동촌유원지에서 동구청 방역기동팀이 모기·진드기·하루살이 등 유해해충 박멸을 위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0.10.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5일 오후 대구 동촌유원지에서 동구청 방역기동팀이 모기·진드기·하루살이 등 유해해충 박멸을 위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0.10.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강원 홍천에 사는 남성 A씨(86)가 지난 7일 SFTS 양성 확진을 받은 지 3일 만인 10일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증상 발생 4일 전인 지난달 27일 집 앞 밭에서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작업을 했다. 이후 지난 1일 발열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아, 입원 후 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악화됐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던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355명이 사망하여 18.7%의 치명률을 보였다. 올해의 경우 총 4명의 환자가 발생한 상태다.

높은 치명률에도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도 이상),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의료진은 SFTS가 발생할 4~11월 사이 고열, 소화기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최근 2주 이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SFTS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보호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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