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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략한 원주 주요 의료기기사들…'빅마켓' 효과로 교두보 확보하나

9~12일 베트남서 ‘Medi-Pharm 2024 전시회’…원주 6개사 참가
김광수 테크노밸리 원장, "상승곡선 베트남시장에 강원 기업 진입"

[편집자주]

강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전경. (뉴스1 DB)
강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전경. (뉴스1 DB)

강원도와 원주시가 원주 의료기기 기업들과 함께 베트남에서 열리는 ‘Medi-Pharm 2024 전시회’에 참가한 가운데, 해당 기업들이 판로개척 등의 성장성과를 보유한 만큼 이번 빅마켓 효과를 누릴지 주목된다.

10일 강원도와 원주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선 ‘Medi-Pharm 2024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의료부분 전시회다.

특히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 시장 진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이를 충당할 글로벌 의료기기 빅마켓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번 전시회는 도내 의료기기업계의 수출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로 조명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시, 테크노밸리 등은 이번 전시회에서 강원공동관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바이어 초청 기술세미나 등도 준비했다.

더욱이 이번에 참가한 도내 6개사는 지역 의료기기업계에서 다양한 실적을 보유한 사업체인 만큼, 수출실적을 개선할지 주목받고 있다.

해당 6개 도내 기업은 리스템(방사선의료기기 제조), 메딕콘(피부미용 의료기기 등 제조), 비엔비테크(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 유니스파테크(스킨케어 장비 등 개발), 에이치비오티메디칼(고압산소챔버 전문제조)로 모두 원주 기업이다.

특히 리스템은 2000년 동아 X-선공업사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뒤 안전성을 요구하는 'CE', 'GMP' 인증 등을 획득하며 업계 내 기술 및 품질에서 경쟁 우위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여러 국가에 진단용 X-ray를 수출하는 등 꾸준한 수출실적을 기록 중이다.

또 유니스파테크 역시 1989년 창립 후 30년 동안 스킨케어 장비 개발에 전념해온 기업으로,‘머리부터 발끝까지’를 모토로 인체 모든 부분을 케어 하는 풀 제품 라인업을 완성한 이력을 내세우는 등 수출시장 겨냥한 제품도 마련해오고 있다.

이 밖에 다른 참가 기업들도 성장성을 돋보인 기업들로, 이번 전시회에서 수출실적을 낼 교두보를 마련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광수 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상승곡선을 그리는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에 도내 의료기기 기업을 진입시켜 국내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원주를 중심으로 한 강원의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내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은 1억2725만여 달러로 작년 1분기(1억2392만여 달러)보다 2.7% 증가했다. 도내 2위 수출품목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 3월 한 달 동안엔 4728만여 달러의 실적을 냈는데, 이는 역대 월간 기준 최고 성적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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