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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의대 5자 공동회담 무산…"용역 보고 결정" 재추진(종합)

전남도·순천대·순천시·목포대·목포시 5자회담 연기
"2021년 전남 의대 설립 용역 대학측이 열람·논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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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청 전경./뉴스1
전라남도청 전경./뉴스1

국립 의과대학 설립 과정에서 전남도와 목포·순천간 갈등 해소를 위한 '5자 공동간담회'가 연기된 가운데 3년 전 관련 용역을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재추진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시·순천대와 협의를 통해 12일 진행하려던 5자 회담을 연기됐다. 도는 당사자들과 논의해 추후 5자 회담 일정을 잡기로 했다. 

5자 공동간담회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놓고 목포와 순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전남도가 제안한 논의 기구다.

정부는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뤄지면 신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5자 공동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목포대, 순천대, 목포시, 순천시에 공문을 보내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관련 합리적 방안 논의를 위한 5자 공동간담회 개최를 제안했다. 

공동간담회는 12일 목포와 순천의 중간지역인 보성군청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순천시와 순천대 등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무산됐다.

이에 전남도는 순천시와 순천대 설득을 위해 지난 2021년 추진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을 대학 총장이 직접 열람하고 공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일정을 협의 중이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1일 대통령실과 정부에 공문을 보내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수렴해 정부에 추천할 대학을 선정하고, 늦어도 9~10월쯤 추천 대학 선정 결과를 보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5월 중 각 대학 의대 증원 수요조사를 반영해 확정하는 대입전형시행계획 마련 과정에서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이 배정되도록 조치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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