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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김예지, 월드컵 여자 25m 권총서 '세계新' 세우며 금메달

함께 출전한 양지인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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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월드컵에서 나란히 금, 은메달을 차지한 김예지(오른쪽)와 양지인. (대한사격연맹 제공)
사격 월드컵에서 나란히 금, 은메달을 차지한 김예지(오른쪽)와 양지인. (대한사격연맹 제공)

사격 국가대표팀 김예지(32·임실군청)이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예지는 10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4 ISSF 바쿠 월드컵 사격 대회 여자 25m 권총 2차전 결선에서 42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김예지가 기록한 42점은 지난 1월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에서 달성한 양지인(20·한국체대)의 기록을 넘어선 세계신기록이다.

김예지에 이어 38점을 기록한 양지인이 은메달을 차지해 한국 선수들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본선에서 585점으로 6위를 기록한 김예지는 결선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결선 초반 5위권에서 시작한 김예지는 3시리즈 후 12점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4시리즈 이후로는 김예지와 양지인의 양강구도로 이어졌다.

김예지는 9시리즈에서 38:35로 양지인에 3점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시리즈에서 4발을 명중시키며 42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김예지는 이번 대회에서 10m 공기권총 은메달에 이어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예지와 양지인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나란히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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