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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결승타' SSG, 선두 KIA에 재역전승…최형우 500호 2루타 빛바래

7회 역전 당한 뒤 8회 다시 뒤집어…박성한 4안타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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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끈 SSG 이지영. /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역전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끈 SSG 이지영. /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SSG 랜더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와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SSG는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SSG는 시즌 전적 21승1무18패로 이날 롯데를 잡은 LG(21승2무18패)와 함께 공동 4위를 유지했다.

2연패의 KIA는 24승14패가 됐다.

SSG는 2번타자 박성한이 5타수 4안타 1득점 2타점의 맹위를 떨쳤다. 포수 이지영은 단 한 개뿐인 안타로 역전 결승타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SSG는 3회초 2사 후 최지훈의 볼넷에 이어 박성한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6회까지 1-0의 리드를 이어갔는데, 7회말 홈런 한 방에 역전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조병현이 1사 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고, 한준수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아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2루 위기를 넘긴 SSG는 8회초 곧장 재역전에 성공했다.

대타 김민식의 볼넷 이후 박성한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이 됐다. 이후 최정의 몸 맞는 공,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만들어졌다.

고명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지영이 유격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KIA 유격수 박찬호가 몸을 던졌지만 글러브를 맞고 튀었고, 이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SSG는 8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마무리 문승원을 조기 투입했다. 문승원은 전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한준수를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11세이브(2승)째.

SSG의 대체 외인 드루 앤더슨은 이날 KBO리그 데뷔전에서 3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SSG의 4번째 투수 최민준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IA 전상현은 3패(2승)째를 안았다.

KIA 최형우는 6회 2루타를 때리며 개인 통산 500 2루타를 채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500 2루타는 KBO리그는 물론,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서도 최초의 대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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