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어린이집 선생님 뭘 좋아할까요?”…“오메기떡·상품권 보냈어요”

제주 맘카페 ‘스승의날 어린이집 교사 선물’ 고민
모바일 상품권부터 간식, 이벤트 스티커 등 인기

[편집자주]

15일 스승의날을 앞두고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이의 옷에 이벤트 스티커를 붙인 모습.(독자제공)
15일 스승의날을 앞두고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이의 옷에 이벤트 스티커를 붙인 모습.(독자제공)
“어린이집 선생님, 어떤 선물을 더 좋아하실까요.”

15일 스승의날을 앞두고 제주지역 맘카페에 비슷한 고민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어린이집 교사에게 보낼 선물이 고민된다는 글들이었다. 이들은 선물을 해도 될지, 어떤 선물을 선호하는지 등을 물었다.

이처럼 스승의날이면 어린이집 학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어린이집의 경우 원장은 일명 김영란법인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지만 교사는 선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은 사전 공지를 통해 선물을 거절하기도 하지만 교사 재량에 따라 받는 곳도 상당수다.

이에 학부모들은 아이를 돌봐주는 교사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선물을 준비하곤 한다. 제주 맘카페에서는 상품권, 프랜차이즈 카페 기프티콘, 배달앱 쿠폰 등 선물 종류와 액수를 추천하는 댓글들도 줄줄이 달렸다. 특히 모바일로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기프티콘 등이 인기 있는 선물로 꼽힌다.

상품권 등의 선물 대신 음료나 쿠키, 떡 등 간식을 보내는 학부모들도 있다.

“이번 스승의날은 휴무일이라 전날 미리 오메기떡을 보냈어요.”

올해 처음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A씨는 고민 끝에 간식을 택했다. 다른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기는 B씨 역시 교사에게 간식을 선물했다.

B씨는 “주변에 보니까 떡 같은 간식도 많이 보내더라고요. 스승의날인데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선생님들 나눠 드시라고 보냈습니다.”라고 밝혔다.

제주지역 한 어린이집에서 학부모들에게 보낸 스승의날 선물 거절 공문.(독자제공)
제주지역 한 어린이집에서 학부모들에게 보낸 스승의날 선물 거절 공문.(독자제공)
일부 학부모들은 선물 대신 다른 방법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도 한다.

제주시 아라동에 사는 C씨는 자녀에게 “우리 선생님 최고”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인 옷을 입혀 등원시켰다.

C씨는 “여벌 기저귀에도 귀여운 스티커 하나씩 붙여서 보냈어요. 선생님이 볼 때마다 웃으실 수 있게요.”라고 말했다.

D씨 역시 자녀 옷에 스승의날 이벤트 스티커를 붙여 어린이집에 보냈다며 “어린이집에서 선물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했어요. 그래도 특별한 날인데 선생님들이 기분 좋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탁금지법은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에 따른 교원을 대상으로 부정청탁이나 금품 등의 수수를 금지하고 있다. 선물 및 축의금·조의금 5만원, 3만원 이상의 식사 등을 제공하면 안된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