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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시작…"올여름 폭염 철저히 대비"

작년 온열질환자 총 2818명…전년보다 80.2% 증가
20일부터 일일 발생 감시 및 현황정보 제공

[편집자주]

전국에 폭염특보가 계속되던 지난 8월 오후 서울 마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8.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전국에 폭염특보가 계속되던 지난 8월 오후 서울 마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8.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질병관리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기 위해 운영한다.

질병청이 발표한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으로 전년(1564명) 대비 8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해 7월 29일 7명으로 최다 발생했다. 연도별 사망자 수도 2018년 48명 이후 지난해 32명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남자(77.8%)가 많았고 50대(21.3%)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9.5%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598명(56.7%)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 신고 환자 수는 경기 683명, 경북 255명, 경남 226명, 전남 222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243명(79.6%)으로 실내(575명, 20.4%)보다 3.9배 많았고 실외작업장 913명(32.4%), 논·밭 395명(14.0%), 길가 286명(10.1%), 실내 작업장 197명(7.0%)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은 12~17시 낮 시간대에 절반에 가까운 49.2%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591명(21.0%), 무직 342명(12.1%), 농림어업숙련종사자 247명(8.8%) 순으로 이어졌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기간 동안 수집된 온열질환 발생현황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며, 지난 발생현황 통계는 감시체계 연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올여름 평균기온이 높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는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건강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를 집안과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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