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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고무적", "투자 끌어올 것"…뉴욕 투자자들 사로잡은 'IR 드림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밸류업 프로그램 홍보…금감원·거래소 등 합동 설명회
"주주환원에 대한 헌신, 해외 투자자 친화 정책 고무적…韓 성장에 도움"

[편집자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지자체‧금융권 공동 뉴욕 투자설명회 (IR) © News1 박승희 기자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지자체‧금융권 공동 뉴욕 투자설명회 (IR) © News1 박승희 기자

"역동적인 경제를 가진 한국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말 중요합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 시장에 투자금을 끌어올 겁니다"(다니엘 심코위츠 모건스탠리 공동대표)

지난 16일(현지시각)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지자체·금융권이 미국 뉴욕 맨해튼 콘래드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는 126개 기관에서 200여명의 투자자가 모였다. 모건스탠리, JP모건, 칼라일 등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자리를 가득 채웠다.

'INVEST K-FINANCE'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IR은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지자체(서울·부산), 금융권(금융지주·증권·보험사)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다.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축사자로 나선 다니엘 심코위츠 대표는 "한국 시장이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고, 우리 회사도 한국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자본시장 개혁이 리더 이상에서 추진되고 있고, 민관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계자가 말한 규제 완화는 시장 역학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금융당국과 한국 기업, 투자자가 한 곳에 모인 것은 의미가 있고 모건스탠리는 지속해서 한국 시장의 중요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하비 슈와츠 칼라일 대표이사는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복잡한 규제, 불안한 지정학적 환경 등 어지러운 상황에서 글로벌 협력은 중요하다"며 "한국과 미국의 파트너십이 중요해지고 있고, 우리는 신탁자로서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선 금감원과 거래소가 △한국 정부의 금융 시장 투자 환경 개선 노력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조용히 발표에 집중했다. 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외국인 투자 등록제를 30년 만에 폐지했다는 설명엔 외국인 몇몇이 고개를 끄덕였다. 배당절차 개선, 대체거래소 도입과 같은 주주권익 보호 강화·자본시장 인프라 개선 내용 발표가 이뤄지자, 관련 내용을 간단히 메모하기도 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시행 계획이 발표되는 동안, 여러 투자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어올리며 발표 자료를 찍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대화' 세션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과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추가로 검토 중인 법 개정 사항 등에 대해 폭넓게 설명했다. 공동 주최자인 금융사 수장들도 나와 해외 사업 및 밸류업 계획을 풀어놨다.

이번 IR 행사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글로벌 헤지펀드 AMONT 파트너스의 한 관계자는 "미국 투자자들이 많이 왔다"며 "주주환원에 대한 헌신, 한국 투자를 독려하도록 하는 해외 투자자 친화적인 정책이 눈에 띄었고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 회사 달튼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도 "시장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공매도,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지배구조까지 궁금한 내용을 속 시원히 말해줬고 상속세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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