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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소주 4병 마시면, 건선 발병 위험 30%↑[헬스노트]

덴마크 코펜하겐大 연구진, 성인 10만2655명 분석
"알코올, 염증 반응 일으키고 숙면 방해 '건선' 유발"

[편집자주]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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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소주 4병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건선이 발병할 위험이 30%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선은 은백색의 비닐 같은 각질, 경계가 뚜렷하고 다양한 크기의 붉은 구진이나 발진이 온몸 곳곳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건선은 면역학적 요인이 주된 발병 원인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건선은 바르는 약, 광선치료,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20일 미국 피부과 학회지에 따르면 알렉산더 조던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피부과 연구진은 덴마크에 거주하는 성인 10만 2655명의 알코올 섭취량, 건선 발병 여부, 체질량지수(BMI),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주일 동안 알코올을 섭취하는 양에 따라 참가자들을 구분했다. 알코올 저섭취군은 일주일에 1~112g을, 중간 섭취군은 113~224g을, 다량 섭취군은 224g 이상으로 구분했다.

통상 소주 한 병(360mL)에 알코올이 약 55g 포함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알코올 섭치군은 일주일에 소주 두 병 미만, 중간 섭취군은 소주 4병 미만, 다량 섭취군은 소주 4병 이상을 마시는 셈이다.

참가자의 알코올 섭취량, 체질량 지수, 만성질환 여부 등을 반영해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알코올을 224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112g 미만의 술을 마시는 사람보다 건선 위험이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연구 결과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자는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건선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술을 다량 섭취하면 우리 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그 결과 건선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또 음주로 인해 잠을 깊이 자지 못해 생기는 피로감 등은 건선을 더 악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알코올 섭취가 건선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며 "다만 흡연, 비만 등도 건선 발병에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니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미국 피부과 학회지'(JAAD: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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