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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의대 교수들 만나 '단일대오' 합의…"정부와 언제든 대화"

의협, 의학회·의대교수협·의대교수비대위와 회의
정부, 의료계 입장에 '환영'…'원점 재검토' 전제는 곤란

[편집자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6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2025년 수가협상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6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2025년 수가협상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갈등이 장기화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4개 단체가 "단일화된 목소리를 내자"면서도 정부와는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혜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22일 의협과 대한의학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참여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회의에는 임현택 의협 회장,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 최창민 전의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성 대변인은 "앞으로 정기적인 미팅을 매주 진행하며, 그 일정은 추후 알리겠다.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의료계와 정부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여한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도 뉴스1에 "향후 대응을 할 때 단일화된 대응을 하자, 주기적으로 미팅을 하자는 정도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되기 전인 지난달 말부터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1대 1'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그러나 전공의단체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협의체 구성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 임 회장의 독단적인 행동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견해차를 보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의협은) 의학회와 교수, 학생, 전공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하자는 차원으로 보인다. 단일화된 의견을 내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채동영 의협 홍보이사 겸 공보이사도 의협과 전공의 간 대화에 대해 "물밑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 추후 전공의와 의대생도 포함해 진행할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 단체의 이같은 입장에 정부도 일단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료계가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화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가 나왔다니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그러나 "정부의 대화전제 조건은 '원점 재검토' '1년 유예'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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