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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촉각…비트코인처럼 ETF 발표 직후 떨어질까

업계선 이더리움 투자 주의 내려…"발표 이후 투자가 안정적"
비트코인, 1월 현물 ETF 발표 이후 2주간 하락

[편집자주]

암호화폐 이더리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암호화폐 이더리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표 시점이 다가오면서 이더리움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극에 달하고 모습이다.

근래 이더리움 가격 변동성 지수도 최근 1년 내 최상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현물 ETF 당시와 같이 단기적 상승 후 하락세를 연출할지 주목된다.

◇ 美 시장에서의 이더리움 현물 ETF 등장 기대감에 이더리움 변동성 극에 달해

23일 가상자산 업계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24일 오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19b-4(정식 심사 요청 서류)에 관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된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에 주의를 요구하는 분위기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에 불확실성이 발생할 경우 이더리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SEC가 혹여 이더리움 ETF 승인을 거부하거나 혹은 승인 절차를 지연할 경우, 이더리움이 상당한 가격 조정을 겪게 될 수 있다"며 "거래소의 높은 거래량으로 인해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발표를 앞두고 데러비트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성 지수는 80을 기록하며 지난 1년 중 98.9%의 기간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데러비트는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시장 심리가 극도로 고조돼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고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90%까지 올라와…"발표 전 투자 리스크 주의"

이 같은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성 확대는 지난 21일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신청 거래소와 자산운용사에 19b-4(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를 수정 및 재제출하라고 통보한 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기준 승인 가능성 75%를 넘어, 10X리서치는 90% 이상을 예상하는 등 점차 승인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승인에 대한 기대감에 미리 이더리움에 투자하기 보다는 발표 이후의 움직임을 주시한 뒤 변동성이 줄어들거나 상승 혹은 하락에 대한 방향이 뚜렷해졌을 때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송승재 AM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통상 가상자산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는 이벤트가 있는 경우, 그 이벤트가 끝났을 땐 그 결과가 긍정적인 내용이었다고 하더라도 가격은 하락하는 경우가 잦았다"며 "이미 이더리움의 경우 (승인) 기대감 때문에 20%가 넘게 오른 것이라서 발표 이후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그러면서 "이더리움의 투자를 고려한다면 미리 발표 전 투자하기 보다는 (현물 ETF의) 승인이든 거절이든 그 이후 움직임을 보고 투자를 고려하는 게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토큰의 삽화. 22.05.1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토큰의 삽화. 22.05.1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현물 ETF 발표 이후 2주간 하락세 겪은 비트코인, 이더리움도 따라갈까

전문가들이 ETF 발표 직전 이더리움의 투자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발표 직후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세 때문이다.

지난 1월11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6시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는데 당시 비트코인은 1시간 만에 6090만원대에서 2.5%가량 상승하며 640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변동성을 줄이며 보합세를 보이더니 이날 오후 11시까지 추가로 2.5%가량 상승하며 6600만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2시간 만에 4%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13일에는 6000만원 선까지 반납하기도 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약 2주간의 하락세를 겪은 뒤 26일 4%가량의 반등으로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3월 1억원 선 돌파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참고하면,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현물 ETF 승인이 나더라도 그 상승세가 하루도 채 안 갈 가능성도 있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발표 이후 이더리움의 가격 움직임을 조금 더 주시한 뒤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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