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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안세영, 싱가포르·인도네시아오픈 연속 출격…경기 감각 유지가 관건

우버컵 이후 약 한달 만 국제대회 출전
올림픽 개막 앞두고 부상에 유의해야

[편집자주]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2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국제대회에 연속 출전하며 담금질에 나선다.

안세영은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오픈에 나선다. 이어 6월 4일부터는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인도네시아오픈에 참가한다.

현재 세계 1위인 안세영은 이미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올림픽 랭킹 획득에 대한 의미가 사라진 상황에서 국제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없으나 경기력을 조율하기 위해 다시 실전 무대를 소화한다.

여자 단식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를 상대하다 오른쪽 무릎의 힘줄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을 땄으나 이후 회복세가 더뎌 애를 먹고 있다.

약간의 휴식 후 다시 나선 1월 인도 오픈에서는 우측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쳐 기권했다. 3월 프랑스오픈에서 금메달을 추가했으나 이어진 전영 오픈에서 왼쪽 허벅지 경련으로 우승을 놓쳤다.

계속해서 몸 상태가 악화했다 나아지기를 반복하는 과정이다. 안세영은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에 출전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8강전 이후 출전하지 못했다. 에이스가 빠진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에 밀려 4강에서 탈락했다.

일부에서는 부상으로 컨디션이 100%가 아닌 안세영의 경기력에 의문 부호를 나타냈다. 안세영의 올림픽 입상을 의심하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안세영은 지난 7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평소 공식 석상에서 최대한 감정 표현을 자제하는 안세영의 성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한국의 안세영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 AFP=뉴스1
10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한국의 안세영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 AFP=뉴스1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왕중왕전 이후 병원 진단 결과 올림픽까지는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지금 당장의 경기 결과보다는 올림픽에 초점을 두고 통증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부상과 관련해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러나 기다려주시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아직 안세영의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지만 무작정 쉴 경우 경기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싱가포르·인도네시아오픈에서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안세영에게 이번 대회의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상이 더 악화되지 않는 것이다. 올림픽을 목표로 통증에 적응하고 경기 체력을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신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 유력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평가받으며 자신감을 쌓았으나 최근에는 자신을 향한 물음표에 다소 지친 모양새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안세영의 회복을 위해 대표팀 내 코칭·지원스태프 등 주위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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