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엔비디아에 울고 웃는 삼전·하이닉스…HBM 주도권 어디로 [종목현미경]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퀄테스트' 이슈에 3%대↓
SK하이닉스, 엔비디아 호실적에 '20만닉스' 돌파

[편집자주]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희비가 교차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주가 20만 원을 돌파했고,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실패 소식에 7만원 중반대까지 밀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400원(3.07%) 하락한 7만 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7만 8900원을 기록했으나 주가가 한 주간 3.80% 하락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로이터 "삼전 HBM3E 검증 실패"…삼성전자 반박에도 외국인 5661억원 순매도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4월 엔비디아 HBM 납품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지난달 8일에는 8만 60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엔비디아의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4521억 원을, 기관은 3268억 원을 순매도했다.

급기야 2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8단 및 12단 HBM3E(5세대)의 검증에 실패했다는 결과가 지난달 나왔다"며 "발열 및 전력 소비 문제 때문"이라고 보도하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측은 즉각 입장문을 통해 "HBM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반박했지만 투심을 돌리지 못했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삼성전자를 1140억 원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24일 하루 만에 5661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한 주간 3268억 원을 순매도했다.
 2023.2.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023.2.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SK하이닉스, HBM 선도력 강화…골드만삭스 "HBM 점유율 53%→59% 증가할 것"
반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1분기 호실적 소식에 한주간 주가가 4.47%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시장전망치를 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지난 23일에는 역대 최고가인 20만 4000원을 기록하며 '20만닉스'의 벽을 뚫었다.

지난 한주간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6852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골드만삭스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지난해 53%에서 6%포인트(p) 증가한 5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도 엔비디아의 긍정적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의 실적·주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엔비디아에 HBM3(4세대)을 사실상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올해 HBM3E도 가장 먼저 퀄테스트(품질검증)를 통과해 지난 3월부터 공급 중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북미 경쟁사의 HBM3E 8단 생산 수율 이슈가 발생하는 등 SK하이닉스의 HBM 선도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최근 SK하이닉스에 HBM3의 2분기 추가 물량 생산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