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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 바꾸고 R&D 투자·인재 육성…AI에 진심인 이통 3사

AI 관련 R&D에 투자 집중…LGU+는 전년比 투자 21.4%↑
AI 상징 슬로건으로 이미지 제고…인재 육성에도 앞장

[편집자주]

왼쪽부터 유영상 SKT 대표이사, 김영섭 KT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News1 민경석 기자
왼쪽부터 유영상 SKT 대표이사, 김영섭 KT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News1 민경석 기자

'탈통신'을 외친 이동통신 3사가 미래 먹거리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른 시일 내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관련 사업 투자를 강화하면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27일 통신 3사가 공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집행한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900억 9700만 원으로 집계됐고, KT는 571억 100만 원, LG유플러스가 391억 39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액수는 3사 중 가장 적지만 투자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21.4%나 올랐다. SK텔레콤도 9.2% 증가했다.

반면 KT는 유일하게 R&D 투자 비율이 5.4% 줄었는데, 정년퇴직으로 인한 인건비 축소, 통신 서비스를 위한 설비투자비용 지출이 타사 대비 높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사 모두 AI 관련 분야에 투자가 집중됐다. SK텔레콤은 미래 R&D, 클라우드 R&D, 비전 R&D, 오픈 AIX R&D 등으로 나눠 연구개발을 진행했는데, 대부분 AI 기술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음성 및 정신질환 예측·진단·관리를 위한 AI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탐지 AI 기능 고도화 등이 있다.

KT는 AI 등 신사업 분야 연구를 위해 만든 AI2X랩, AI 테크랩, AI 서비스랩, 서비스 테크랩 등에서 AI 사업 확장을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B2B(기업 간 거래) 영역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황현식 대표가 "고객 경험 혁신과 플랫폼 사업의 성공이 DX(디지털 전환) 역량에 좌우된다는 생각에 따라 AI·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공격적인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사의 투자는 R&D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새로운 슬로건을 공개하며 이미지 바꾸기에 나섰다.

KT가 최근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서 새로운 비전을 담은 슬로건 'KT, 당신과 미래 사이에'를 공개했고, LG유플러스도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라는 뜻이 담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AI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힘, SK텔레콤'을 새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인재 모시기에도 힘을 쏟는다. SK텔레콤은 구성원 5명 중 1명이 미래 기술, AI, 클라우드 관련 개발자이며, KT는 올해에만 약 1000명 규모의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황 대표가 직접 미국에 날아가 인재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3사는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인재 육성도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AI 펠로우십', KT의 '에이블스쿨', LG유플러스의 'K-디지털트레이닝'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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