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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 한화 박찬혁 대표이사 "기대했던 팬들께 죄송, 책임 통감"

27일 최원호 감독과 함께 성적 부진 사유로 사퇴
"신축 구장 등 주요 사업은 책임 다해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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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혁 한화 이글스 대표 이사가 2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박찬혁 한화 이글스 대표 이사가 2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기대했던 팬들께 죄송하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박찬혁 대표가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화 구단은 27일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최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사퇴를 결정했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지난 3년간 우리 선수단과 직원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혼신을 다해 노력해 줬고 우여곡절 속에서도 단계별로 많은 성장을 이뤄왔다"며 "올 시즌은 이 성장을 증명해 나가야하는 출발점으로써 중요한 시기"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러나 계획과 달리 시즌 초반 부진으로 기대하셨던 팬분들께 죄송스럽고 우리 선수단과 임직원에게도 조직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에 반등 기회를 남겨둔 시점에 이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그간 선수단과 직원들이 쌓아 올린 수많은 토대는 조만간 모두가 원하는 지속적인 강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독창적 비즈니스로, 지속적으로 전력을 보강하고 팬덤을 키워나가는 선순환 구조가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또한 "신축 구장, 파트너십, 브랜드 정비 등 현재 한화 구단이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은 빠른 기간 내 후속 업무를 정리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마지막까지 믿고 지원해 준 한화 그룹에 감사하다"며 "이글스와 함께한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시기였고, 맹목적인 사랑의 순간들이었기에 앞으로도 마음 깊이 이글스와 함께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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